11. 추억만들기
ㅡ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 볼 때
당신과 함께한
모든 일들은
내게 너무나도 과분한
큰 선물이었습니다.
==========================
"삼춘!! 우리 바이킹 타러가요!! "
워... 무슨 여자가 이리 지치지도 않냐.
분명히 여기 오기전에
에너자이저라도 삶아먹은 모양이다. -_-
"우리 조금 쉬었다가..... ^^;;"
"안돼욧!! 벌써 오후 두시란말에요!! 아직 못탄게 얼마나 많은데!!"
"....................ㅜㅜ"
들어오자마자 입구쪽에있던 '허리케인'부터 시작해서
'브레이크댄스', '독수리요새'등등
벌써 놀이기구만 4개는 탄것 같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아오... 이런 무서운 걸 도대체 왜들 타는 거얏!!! ;ㅁ;
"칫... 삼촌 벌써 지친거에요?"
"아니... 그게 아니라;;;;"
입장이 완전히 거꾸로 됐다.
와우안에서는 내가 일방적으로 리드를 하다가
현실에서는 거꾸로 리딩을 당하니
음.. 뭐랄까.
전사가 인던안에서 마법사에게 풀링을 뺏긴 기분같은 것일까. ㅠㅠ
"음... 그럼 삼춘!!"
"응?"
"우리 저거 먹으러가효."
오오ㅡ 듣던중 반가운 소리.
영원이의 맘이 변하기 전에 후딱 가야겠다.
내 손을 잡아끌고 영원이가 당도한곳은
숯불그릴위에 소세지와 치킨등을 팔고있는
작은 야외 스낵코너였다 .
"삼춘!! 나 저거 사줘요!"
"음.... 어떤거 먹을래?"
"다 먹을래요!! 다 사줘욧!! >ㅂ<"
"알았어. 그럼 저기 자리 맡아놓구 있어"
"네!!"
나는 스넥바에 있는 치킨이며, 소세지
음료는 물론이고
안쪽 깊숙한 곳에 들어가서
떡볶이와 오뎅, 거기에 버터오징어까지 사왔다.
여기서 먹을껄 왕창 먹으면서
시간을 벌어보는 거야. -_-
"켁..... 이걸 다 누가 먹어욧!!"
"..........-_-"
커다란 쟁반위에 음식물을 한가득 들고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 모습을 본 영원이가
기가막히다는 듯 입을 딱 벌리고 있었다.
지가 다 먹는대놓구. -_-
"아이구!!! 내가 정말 못살아!! ㅋ"
".........-_-)a"
언젠 우리가 같이 살았냐. -_-
========
오늘은 화창한 토요일.
여기저기 유모차를 끌고다니는
단란한 가족들의 모습들도 자주 눈에 띄었고
5월이라는 시간은, 정말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는 것 같다.
"삼촌, 저기봐요."
"응?"
영원이가 손끝으로 가리킨 곳에는
노란색 모자와 유니폼으로 단장을 한
유치원 아이들이 두줄로 걷고있었다.
"너무 귀엽다... ㅎㅎ"
흠... 귀엽기도 하겠다.
저녀석들이 쫌만 커서 초딩이 되면
삼단변신 로보트보다 더 변형을하여
세상을 습격하는 괴물들이 된단다. -_-
"참새~"
"짹짹~"
"병아리~"
"삐약삐약~"
여선생의 구령에 맞춰
서로 손을 꼬옥 붙잡고
하낫, 둘, 걷는 모습들....
흠... 뭐 귀엽긴 하군. -_-
"삼춘!! "
"응?"
갑자기 그 큰눈에 장난기를 잔뜩 머금고는
내게 불쑥 말을 꺼낸다.
"삼춘은... 돼지."
.......응......-_-?
"세상에 그 많은 걸 혼자 다 먹잖아요!! ㅋ"
"........"
지도 먹으면서. -_-
"참새!! 짹짹!! 삼춘!! 꿀꿀!!"
"..........-_-;;"
그래, 그렇게 갖구 놀다가 제자리에만 갖다놔라. -_-;
뭐가 그리 좋은지
영원이는 여기저기 눈에 띄는 것마다
모두 눈속에 담으려는 듯
음식을 먹으면서도 연신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진짜... 에버랜드 첨이긴 한가보다. -_-
"삼춘!! 우리 가욧!!"
헉... 벌써 다 먹었네;;;
그래도
아직 버터구이 오징어는 남았는데.... ;ㅛ;
"이번엔 어디랬죠?? 동물원쪽?"
"으... 으응!!"
내 팔에 깊숙히 팔짱을 낀 채
다른한손에는 오징어 봉지를 들고
영원이는 동물원이 있는 지역으로 뛰기 시작했다.
워... 아가씨. 제발 천천히 좀 가자구.
나 아직 소화도 안됐단 말이닷.ㅠㅠ
===============
"와!!! 진짜 너무 귀엽다!! ;ㅂ;"
"거봐. 내말 들음 좋다니깐. -_-"
.
.
.
에버랜드에 들어오기전에
입구 매표서 왼편에 보면
제과점과 작은 편의점이 하나씩 있다.
나는 영원이를 기다리면서 그곳에 들러
새우깡 한봉지와 커다란 건빵을 한봉지 샀다.
"응? 삼춘 그건 모에요?"
"이따가 보면 알게 돼. ㅎ"
우리는 동물원 지역을 거닐다가
작은 다람쥐원숭이를 어깨에 올려놓고
거닐고 있는 사육사를 보았고
나는 자연스럽게 새우깡 봉지를 뜯어
영원이에게 건넸다.
"가서 줘봐봐. ㅎㅎ"
"어? 그래도 돼요?"
조심스럽게 새우깡을 들고 다가서서
원숭이에게 주는 영원이의 모습.
"와!! 어떡해!!! 너무 귀여워!! ;ㅂ;"
다른 커다란 원숭이들과는 달리
다람쥐 원숭이는 굉장히 작다.
식성이 좋아 어떤것이든 모두 좋아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먹는 모습이다.
새우깡을 주면 손으로 받는데
양손으로 하나씩 쥐고
너무도 맛있게 먹는다.
사람으로 치면 커다란 바게뜨빵을
양손에 하나씩 쥐고 먹는다고 해야하나. -_-
아니다. 가래떡을 쥐고 먹는 정도겠다.
"삼춘!! 진짜 너무너무 귀엽죠!! ;ㅂ;"
우리에게 살짝 인사를 하고 또 다른곳으로 사육사가 가자
내 어깨를 마구마구 안마(?) 하면서
영원이는 어쩔줄 몰라한다.
..............아프다. -_-
"그럼 다음 코스로 가볼까?"
"와!! 또 있어요?"
"당연하지. -_-"
기회는 이때뿐이란 말이다.
내가 놀이기구를 안타도 될 절호의 찬스를 만났는데
그냥 넘어갈 것 같니. -_-
"아 참, 저기.... 원숭이들한테 남은 새우깡은 주고 가자"
"네에~ㅎㅎ"
시간끌기 일단 성공. -_-
=======
영원이는 우리안에 원숭이들에게
새우깡을 하나둘씩 던져주며
연신 공을 쏟는다.
"아우!!! 자꾸 저 큰애가 다 받아먹어효..ㅠㅠ"
"아우!! 저기 아가 엄마한테도 던져줘야 하는데!!"
"아우!! 야, 너 혼자 다 먹지마!!! ;ㅁ;"
.....혼자 잘 논다. -_-
이윽고, 새우깡은 금새 빈봉지가 되고
안타까운 눈빛으로 나를 보는 영원이.
역시 과자가 떨어져야 나를 보는군. -_-;;
"...저쪽으로 가보자."
"네!! ㅎㅎ"
우리는 다음코스를 향해 길을 떠났다. -_-
==========
"까약!!! 삼춘!!! 봤어요?? 어쩜좋아!!"
"응, 봤어. 그러니까 진정해. -_-"
우리가 건빵봉지를 들고 도달한 곳은
다름아닌 북극곰 우리.
그곳은 높은곳에서 내려다 볼수있는 형식으로 되어져있고
약 3/4 정도가 물로 이루어져
항상 헤엄을 치고있는 북극곰들을 볼 수가 있다.
흠.... 남극곰이었나? -_-
"꺅!!! 또 받아먹었어!! 너무 귀엽다!! ;ㅂ;"
"....-_-"
어쨋거나 우린 건빵을 위에서
곰들에게 던져주었으며
곰들은 물위에 떠있는 것을 먹기도 했지만
채 떨어지기도 전에 공중에서 건빵을 나꿔채 먹기도 했다.
마치 사냥개 같다고 해야하나?
날렵도 해라.
저 모습을 보면 누가 미련 곰탱이라 할 것인가. -_-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요. ㅎㅎ"
"재밌다니 다행이네."
그런 우리들의 모습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모여들었고
건빵을 어디서 사냐고 묻는 사람들도 종종있었다.
"음... 이건 밖에서 가져온거구요, 저기 보시면 곰 먹이 자판기 있어요."
사실 그 자판기 안에파는 것도 건빵이다.
다만... 1000원에 몇알 안들었다는 단점이 있을뿐.
"삼춘..... 근데 저기 쟤한테도 좀 주고 싶은데 너무 멀어효. ;ㅅ;"
저 멀리 한녀석이 헤엄을 치지않고 혼자 그늘에 쳐져있다.
영원이가 여러번 그쪽으로 건빵을 던져봤지만
날아가다가 힘이 다한듯
중간에 건빵은 떨어지고 만다.
다른 관람객들도 자판기에서 건빵을 사와
열심히 던져보았지만
거기까지 날아가기에 건빵은 너무 힘이 없다.
"아... 쟤 너무 불쌍해요.ㅠㅠ"
더위에 지친것일까.
조금 안쓰럽게 느껴진다.
"음.. 삼촌 건빵한개 줘봐"
건빵을 던질때 어깨로 던지면
그다지 멀리가질 않는다.
엄지와 중지사이에 건빵을 세로로끼고
튕기듯이 날려야면 원하는 위치까지 보낼 수 있다.
"와!!! "
"오호!!!"
내가 손을 앞으로 밀듯이 뻗으며
손가락을 튕기자
그늘속에서 쉬고있는 곰을 앞발 근처에
건빵이 떨어진다.
그리고 지켜보던 구경꾼들의 환호가 이어진다.
"와!! 어떻게 거기까지 날린거에요?"
"삼촌이잖아. -_-"
내친김에 몇개를 더 손으로 튕겼다.
하나도 빠짐없이 그늘에 있는 곰의 발치에까지
건빵이 날아가자 지켜보던 구경꾼들도 모두 환호를 올린다.
"역시 우리 삼춘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에요.ㅎ"
흐뭇한 미소로 나를 쳐다보는 영원이.
아놔. 챙피하게시리. -_-;;;
어느덧 뜨겁던 햇살도 잦아들고
에버랜드 구석의 동물원 구역에도
하나둘씩 어스름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른 추억을 만들어간다.
===================
글을 쓰다가
에러가 떠서 날아가버려 다시 썼더니...
영 느낌이 이상하네요.
내용도 엄청 짧아져버렸구요.ㅠㅠ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짧지만... 이거라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ㅠㅠ
ㅡ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 볼 때
당신과 함께한
모든 일들은
내게 너무나도 과분한
큰 선물이었습니다.
==========================
"삼춘!! 우리 바이킹 타러가요!! "
워... 무슨 여자가 이리 지치지도 않냐.
분명히 여기 오기전에
에너자이저라도 삶아먹은 모양이다. -_-
"우리 조금 쉬었다가..... ^^;;"
"안돼욧!! 벌써 오후 두시란말에요!! 아직 못탄게 얼마나 많은데!!"
"....................ㅜㅜ"
들어오자마자 입구쪽에있던 '허리케인'부터 시작해서
'브레이크댄스', '독수리요새'등등
벌써 놀이기구만 4개는 탄것 같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아오... 이런 무서운 걸 도대체 왜들 타는 거얏!!! ;ㅁ;
"칫... 삼촌 벌써 지친거에요?"
"아니... 그게 아니라;;;;"
입장이 완전히 거꾸로 됐다.
와우안에서는 내가 일방적으로 리드를 하다가
현실에서는 거꾸로 리딩을 당하니
음.. 뭐랄까.
전사가 인던안에서 마법사에게 풀링을 뺏긴 기분같은 것일까. ㅠㅠ
"음... 그럼 삼춘!!"
"응?"
"우리 저거 먹으러가효."
오오ㅡ 듣던중 반가운 소리.
영원이의 맘이 변하기 전에 후딱 가야겠다.
내 손을 잡아끌고 영원이가 당도한곳은
숯불그릴위에 소세지와 치킨등을 팔고있는
작은 야외 스낵코너였다 .
"삼춘!! 나 저거 사줘요!"
"음.... 어떤거 먹을래?"
"다 먹을래요!! 다 사줘욧!! >ㅂ<"
"알았어. 그럼 저기 자리 맡아놓구 있어"
"네!!"
나는 스넥바에 있는 치킨이며, 소세지
음료는 물론이고
안쪽 깊숙한 곳에 들어가서
떡볶이와 오뎅, 거기에 버터오징어까지 사왔다.
여기서 먹을껄 왕창 먹으면서
시간을 벌어보는 거야. -_-
"켁..... 이걸 다 누가 먹어욧!!"
"..........-_-"
커다란 쟁반위에 음식물을 한가득 들고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 모습을 본 영원이가
기가막히다는 듯 입을 딱 벌리고 있었다.
지가 다 먹는대놓구. -_-
"아이구!!! 내가 정말 못살아!! ㅋ"
".........-_-)a"
언젠 우리가 같이 살았냐. -_-
========
오늘은 화창한 토요일.
여기저기 유모차를 끌고다니는
단란한 가족들의 모습들도 자주 눈에 띄었고
5월이라는 시간은, 정말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는 것 같다.
"삼촌, 저기봐요."
"응?"
영원이가 손끝으로 가리킨 곳에는
노란색 모자와 유니폼으로 단장을 한
유치원 아이들이 두줄로 걷고있었다.
"너무 귀엽다... ㅎㅎ"
흠... 귀엽기도 하겠다.
저녀석들이 쫌만 커서 초딩이 되면
삼단변신 로보트보다 더 변형을하여
세상을 습격하는 괴물들이 된단다. -_-
"참새~"
"짹짹~"
"병아리~"
"삐약삐약~"
여선생의 구령에 맞춰
서로 손을 꼬옥 붙잡고
하낫, 둘, 걷는 모습들....
흠... 뭐 귀엽긴 하군. -_-
"삼춘!! "
"응?"
갑자기 그 큰눈에 장난기를 잔뜩 머금고는
내게 불쑥 말을 꺼낸다.
"삼춘은... 돼지."
.......응......-_-?
"세상에 그 많은 걸 혼자 다 먹잖아요!! ㅋ"
"........"
지도 먹으면서. -_-
"참새!! 짹짹!! 삼춘!! 꿀꿀!!"
"..........-_-;;"
그래, 그렇게 갖구 놀다가 제자리에만 갖다놔라. -_-;
뭐가 그리 좋은지
영원이는 여기저기 눈에 띄는 것마다
모두 눈속에 담으려는 듯
음식을 먹으면서도 연신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진짜... 에버랜드 첨이긴 한가보다. -_-
"삼춘!! 우리 가욧!!"
헉... 벌써 다 먹었네;;;
그래도
아직 버터구이 오징어는 남았는데.... ;ㅛ;
"이번엔 어디랬죠?? 동물원쪽?"
"으... 으응!!"
내 팔에 깊숙히 팔짱을 낀 채
다른한손에는 오징어 봉지를 들고
영원이는 동물원이 있는 지역으로 뛰기 시작했다.
워... 아가씨. 제발 천천히 좀 가자구.
나 아직 소화도 안됐단 말이닷.ㅠㅠ
===============
"와!!! 진짜 너무 귀엽다!! ;ㅂ;"
"거봐. 내말 들음 좋다니깐.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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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들어오기전에
입구 매표서 왼편에 보면
제과점과 작은 편의점이 하나씩 있다.
나는 영원이를 기다리면서 그곳에 들러
새우깡 한봉지와 커다란 건빵을 한봉지 샀다.
"응? 삼춘 그건 모에요?"
"이따가 보면 알게 돼. ㅎ"
우리는 동물원 지역을 거닐다가
작은 다람쥐원숭이를 어깨에 올려놓고
거닐고 있는 사육사를 보았고
나는 자연스럽게 새우깡 봉지를 뜯어
영원이에게 건넸다.
"가서 줘봐봐. ㅎㅎ"
"어? 그래도 돼요?"
조심스럽게 새우깡을 들고 다가서서
원숭이에게 주는 영원이의 모습.
"와!! 어떡해!!! 너무 귀여워!! ;ㅂ;"
다른 커다란 원숭이들과는 달리
다람쥐 원숭이는 굉장히 작다.
식성이 좋아 어떤것이든 모두 좋아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먹는 모습이다.
새우깡을 주면 손으로 받는데
양손으로 하나씩 쥐고
너무도 맛있게 먹는다.
사람으로 치면 커다란 바게뜨빵을
양손에 하나씩 쥐고 먹는다고 해야하나. -_-
아니다. 가래떡을 쥐고 먹는 정도겠다.
"삼춘!! 진짜 너무너무 귀엽죠!! ;ㅂ;"
우리에게 살짝 인사를 하고 또 다른곳으로 사육사가 가자
내 어깨를 마구마구 안마(?) 하면서
영원이는 어쩔줄 몰라한다.
..............아프다. -_-
"그럼 다음 코스로 가볼까?"
"와!! 또 있어요?"
"당연하지. -_-"
기회는 이때뿐이란 말이다.
내가 놀이기구를 안타도 될 절호의 찬스를 만났는데
그냥 넘어갈 것 같니. -_-
"아 참, 저기.... 원숭이들한테 남은 새우깡은 주고 가자"
"네에~ㅎㅎ"
시간끌기 일단 성공. -_-
=======
영원이는 우리안에 원숭이들에게
새우깡을 하나둘씩 던져주며
연신 공을 쏟는다.
"아우!!! 자꾸 저 큰애가 다 받아먹어효..ㅠㅠ"
"아우!! 저기 아가 엄마한테도 던져줘야 하는데!!"
"아우!! 야, 너 혼자 다 먹지마!!! ;ㅁ;"
.....혼자 잘 논다. -_-
이윽고, 새우깡은 금새 빈봉지가 되고
안타까운 눈빛으로 나를 보는 영원이.
역시 과자가 떨어져야 나를 보는군. -_-;;
"...저쪽으로 가보자."
"네!! ㅎㅎ"
우리는 다음코스를 향해 길을 떠났다. -_-
==========
"까약!!! 삼춘!!! 봤어요?? 어쩜좋아!!"
"응, 봤어. 그러니까 진정해. -_-"
우리가 건빵봉지를 들고 도달한 곳은
다름아닌 북극곰 우리.
그곳은 높은곳에서 내려다 볼수있는 형식으로 되어져있고
약 3/4 정도가 물로 이루어져
항상 헤엄을 치고있는 북극곰들을 볼 수가 있다.
흠.... 남극곰이었나? -_-
"꺅!!! 또 받아먹었어!! 너무 귀엽다!! ;ㅂ;"
"....-_-"
어쨋거나 우린 건빵을 위에서
곰들에게 던져주었으며
곰들은 물위에 떠있는 것을 먹기도 했지만
채 떨어지기도 전에 공중에서 건빵을 나꿔채 먹기도 했다.
마치 사냥개 같다고 해야하나?
날렵도 해라.
저 모습을 보면 누가 미련 곰탱이라 할 것인가. -_-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요. ㅎㅎ"
"재밌다니 다행이네."
그런 우리들의 모습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모여들었고
건빵을 어디서 사냐고 묻는 사람들도 종종있었다.
"음... 이건 밖에서 가져온거구요, 저기 보시면 곰 먹이 자판기 있어요."
사실 그 자판기 안에파는 것도 건빵이다.
다만... 1000원에 몇알 안들었다는 단점이 있을뿐.
"삼춘..... 근데 저기 쟤한테도 좀 주고 싶은데 너무 멀어효. ;ㅅ;"
저 멀리 한녀석이 헤엄을 치지않고 혼자 그늘에 쳐져있다.
영원이가 여러번 그쪽으로 건빵을 던져봤지만
날아가다가 힘이 다한듯
중간에 건빵은 떨어지고 만다.
다른 관람객들도 자판기에서 건빵을 사와
열심히 던져보았지만
거기까지 날아가기에 건빵은 너무 힘이 없다.
"아... 쟤 너무 불쌍해요.ㅠㅠ"
더위에 지친것일까.
조금 안쓰럽게 느껴진다.
"음.. 삼촌 건빵한개 줘봐"
건빵을 던질때 어깨로 던지면
그다지 멀리가질 않는다.
엄지와 중지사이에 건빵을 세로로끼고
튕기듯이 날려야면 원하는 위치까지 보낼 수 있다.
"와!!! "
"오호!!!"
내가 손을 앞으로 밀듯이 뻗으며
손가락을 튕기자
그늘속에서 쉬고있는 곰을 앞발 근처에
건빵이 떨어진다.
그리고 지켜보던 구경꾼들의 환호가 이어진다.
"와!! 어떻게 거기까지 날린거에요?"
"삼촌이잖아. -_-"
내친김에 몇개를 더 손으로 튕겼다.
하나도 빠짐없이 그늘에 있는 곰의 발치에까지
건빵이 날아가자 지켜보던 구경꾼들도 모두 환호를 올린다.
"역시 우리 삼춘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에요.ㅎ"
흐뭇한 미소로 나를 쳐다보는 영원이.
아놔. 챙피하게시리. -_-;;;
어느덧 뜨겁던 햇살도 잦아들고
에버랜드 구석의 동물원 구역에도
하나둘씩 어스름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른 추억을 만들어간다.
===================
글을 쓰다가
에러가 떠서 날아가버려 다시 썼더니...
영 느낌이 이상하네요.
내용도 엄청 짧아져버렸구요.ㅠㅠ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짧지만... 이거라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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