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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 미분양아파트도 내집마련 기회

청약통장을 활용해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내집마련의 왕도로 여겨지고 있지만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괜찮은 내집 마련 방법이다.
특히 미분양아파트는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각종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으며 입주시기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미분양아파트의 경우 미분양된 이유가 다양하게 있는 만큼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에도 미분양 많아
지방의 경우 아파트 분양이 잘 이뤄지지 않아 주택건설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아파트가 곳곳에 널려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신안인스빌의 32평형과 33평형 일부 가구는 아직 미분양된 상태로 남아 있다. 신안건설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계약금 10%를 2회에 걸쳐 나눠 내도록 하고 중도금 40%에 대해서는 이자후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발코니 확장비용이 800만원 정도여서 동일 평형의 아파트를 확장할 경우 들어가는 평균 비용의 60% 수준이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어울림아파트 45평형, 48평형, 56평형 일부가구도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이 걸어서 3분거리에 있으며 단지 뒤쪽에 인왕산이 있고 홍제 균형발전촉진지구와도 가깝다. 계약금 2천만원을 내면 중도금 40%는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 어울림 165가구중 26평형, 29평형, 31평형 일부 가구도 미분양으로 계약금 500만원만 내면 되고 중도금 60%도 무이자대출해 준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두산위브 32평형, 33평형도 계약금을 1천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줄여 주고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을 주면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봉담 비바패밀리 34평형과 동문굿모닝힐 34평형, 그리고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대주파크빌 32평형, 40평형, 51평형도 아직 주인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소형 미분양아파트는 세제 혜택까지
미분양아파트중 소형평형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등록세 감면혜택을 볼 수 있다.
무주택자가 전용면적 12평이하 미분양아파트를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며 12평 초과-18평 미만은 절반만 내면 된다.
일반적으로 전용 12평형은 18평형으로, 전용 18평형은 24평형으로 분양된다.
그러나 중대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형평형 구입이 꺼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 서울에서만도 몇몇 아파트 단지의 소형 평형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중랑구 면목동의 경남아너스빌 21평형, 24평형이 아직 분양을 완료하지 못했으며 강동구 성내동 금광포란재 20평형, 22평형도 미분양이다.
성북구 정릉동 우정에쉐르 23평형과 강북구 미아동 신일해피트리 23평형도 분양을 끝내지 못한 상태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소형 아파트의 경우 수요층이 적어 환금성이 떨어지고 중대형 평형보다 가격상승력이 떨어지는 문제는 있다"면서 "그러나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청약통장 사용없이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괜찮은 물량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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