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길에 만나는 울창한 호명산 길과 북한강 줄기는 꽤 운치 있고 아름다운 정경, 다만 귀곡산장은 이 길을 달리다 좁은 비포장 산길까지 진입해야 한다. 분자골 깊숙이 숨어 있는 이곳에 도착하면 낡고 허름한 집과 괴기스런(?) 장식품들이 손님을 맞는다. 왠지 음침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산장지기 부부의 선한 인상과 너털웃음을 들으며 술 한잔을 기울이다 보면 하룻밤이 짧게 느껴진다.
음식은 호명산에서 직접 캐오는 여러 나물과 약초로 반찬을 만든다. 특히 이슬차와 작설차, 감잎차 잎으로 지은 차밥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또 수국차라는 강원도의 야생차를 발효시켜 만드는 이슬차는 혀끝에서 은은한 단맛을 오래 남긴다.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 742-1
● 031-582-8789
● 10:00~24:00
● 귀곡차밥 8000원, 표고밥 8000원, 이슬차·솔잎차 5000원
● 신용카드 불가
● 상천저수지 지나 호명산 정상 넘어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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