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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브라질리아(삼성동)의 무제한 스테이크집

컴이 말썽을 부려서 어제는 블로그 접속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노트북을 한마리 장만해야 할 듯 ㅇ<-<

지난 월요일에는 슈르님,비싼어묵님과 함께 삼성동의 브라질식 스테이크전문점 브라질리아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집에 와서 접속해 보니 슈르님의 브라질리아 방문 포스팅이 이오공감에 올랐더군요,감축감축

점포 약도나 예약문의는 브라질리아 홈페이지(http://town.cyworld.com/brasilia)를 참고해 주세요 :)

슈르님의 포스팅에도 언급이 되어 있지만, 브라질리아에서는 가급적이면 전날에 예약을 받는 편이고,
단체 예약의 경우 3일 이상 전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저희가 당일 아침에 브라질리아 홈페이지에
예약을 했는데 미처 게시판 확인을 못해 예약이 안돼있더군요;
요즘 넷상에서 뜨는 음식점이기도 하고 가게도 좁은 편이라 가급적이면 미리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게 전경, 깔끔하다면 깔끔하고, 썰렁하다면 썰렁한 인테리어입니다.

대기석에서 슈르님,어묵님과 대화를 나누며 30분 정도 기다리니 먼저 먹던 팀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더군요
드디어 자리확보 ㅜㅇㅡ자리에 앉으니 종업원분께서 미안하다고 하며 음료수나 생맥을 서비스로 준다고 하더군요.

전 당연히 생맥을 골랐습니다(...)

메뉴는 스테이크 무제한+샐러드가 25000원의 단일메뉴로 부가세는 따로 포함되지 않습니다.
고기가 무제한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네요.


기본 샐러드(올리브유+식초+후추?)무난한 맛입니다.

감자샐러드, 감자샐러드 맛입니다(...)버터가 들어간 듯, 제 입맛에는 살짝 느끼했습니다;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는 브라질식김치, 비나그래찌. 새콤달콤한 게 식욕을 돋굽니다.

수제피클인 듯, 맛나더군요:)

소스피멘따, 브라질리아에서 직접 만든 핫소스라고 합니다. 맛은 달짝지근한 핫소스?;

브라질식 볶음밥(...사실은 그냥 야채 볶음밥...-.-)맛은 나쁘지 않지만 고기를 한조각이라도 더 먹기 위해서는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합니다.

세팅이 다 됐으면 드디어 고기,고기고기이이이이이이이!!!!!!!!!!!!!!!!!!!!!!!!!!
가만히 앉아 있으면 브라질 서버분이 큰 접시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고기를 나눠줍니다.

서버분이 덩쉼덩쉼~(...등심이라고 말하는 거겠지?-_-)이라며 건내준 등심스테이크
보통은 미디움 - 미디움 웰던 정도로 구워주더군요.고기 굽기는 카운터에 따로 이야기를 하면 조절해 줍니다.

다음은 채쿳~채쿳~(...채끝)

크고 알흠다운 고기님의 단면, 굽기는 미디엄 웰던 정도


마눌~마눌 하면서 주신 마늘 스테이크, 스테이크 위에 마늘소스가 살짝 얹어져 있습니다.
마늘향 때문인지 다른 스테이크보다 덜 느끼해서 좋더군요.

등심 한번 더, 생각같아서는 5접시 정도 더 먹고 싶었지만 가볍게 여기서 포기했습니다. :)

마늘스테이크를 제외하면 소스같은 건 일절 없이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 구운 터프한 스타일의 스테이크
저야 소스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고기질이 꽤 좋은 편이라 소스가 없어도 충분히 맛있더군요.
(고기님은 고기님 자체로 알흠다운 거야!!! 소스 따위로 나의 고기님을 더럽힐 순 없어!!!;ㅇ;)
하지만 소스가 없으면 느끼하다고 생각할 분도 있을 것 같으니 매장에서 스테이크 소스를 따로 구비해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디저트로는 브라질식 커피가 나옵니다. (...랄까 이과수 인스턴트커피)
...탄내나는 구수한 맛이 맛이 어쩐지 군고구마를 연상시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브라질에서 원두를 갈아 DHL로 보내나 상을 물린지 30분이 지나도록 커피가 안나오더군요.
아무래도 종업원들에게 완전히 잊혀진 듯(...) 카운터에 이야기를 하니 1분만에 커피가 나왔습니다(...-.-;)

이곳은 최상급은 아니지만 양질의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게 최대의 장점
비슷한 가격대에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아웃백이나 빕스- 와 비교한다면
스테이크의 맛은 단연 브라질리아가 우위입니다. 가격대 성능비로도 최강
하지만 메뉴가 고기 한가지에 치중돼 있어 여러가지 메뉴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실지도.
아,그리고 이건 사소한 불만이지만 일하는 분들이 친절하기는 하지만 전문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빙도 약간 느린 편이었고, 사실 30분 늦은 커피도 좀;;;서비스면에서 신경을 약간 써주면 좋을 것 같네요

(비교적)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괴기님을 마음껏 먹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픈 장소
브라질리아에 갈 때는 허리띠를 풀러놓고 가세요 ^^*(...)

p.s 몰랐는데 저희 바로 앞 테이블에서 황혼의 소환사님이 고기를 먹고 있었다고 하더군요.역시 이글루스는 좁아요(...)



[출처: http://totheno1.egloos.com]

댓글 2개:

  1. 안녕하세요, 새로운 이웃의 블로그를 방문했...는데 브라질리아 관련 포스팅이 있군요 :D 저는 지난 주 금요일에 갔다 왔답니다 ^_^

    -저기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무려 대구에서 서울까지 KTX를 타고 갔;;-

    (서울에 며칠 있다 왔는데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는 뜻 ㅇㅂㅇ)

    9시가 안 되어서 도착했는데도 손님이 많아서... 다행히 목요일에 겨우 예약을 해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서 바로 앉아서 먹었는데, 저는 브라질 사람이 우리말 하면서 서빙하는 게 신기해서 마구 두리번거렸다죠 -.-;;

    제가 먹은 스테이크는 처음에는 미디엄-웰던 수준이다가 나중엔 완전히 익힌 웰던으로 주고 그 다음에는 아예 레어가... 먹을 때마다 맛이 달랐습니다. ;;

    그런데, 커피가 있었다니 ;ㅅ; 디저트라는 게 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나왔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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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레이피엘 - 2006/12/07 23:51
    아...레이피엘님이시군요.. 도민호 피자 대박보신.. :)



    서울엔 애인이랑 같이 오셨겠네요? 부러워요 ㅎㅎ



    웬지 레이피엘님도 미식가이실듯... 참... 피자는 맥주랑 먹을때 맛이 대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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